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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T 필터 대량 제조 한국쓰리엠, 제2의 옥시사태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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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필터를 대량으로 제조해 국내에 판매한 한국쓰리엠이 제 2의 옥시사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 OIT 필터 문제도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환경부는 OIT가 함유된 항균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 51개 모델과 가정용 에어컨 33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항균필터는 모두 한국쓰리엠이 제조한 것으로 쓰리엠은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 조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쓰리엠은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히면서도 필터의 항균물질이 공기 중에서 검출되는 양은 극미량이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서는 OIT가 최소 25% ~ 46%까지 방출됐고 8시간 가동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최소 26% ~ 76%까지 방출됐다.

또한 실험 전후 필터 내 OIT 함량 비교·분석결과를 적용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일부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 위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인체에 대한 위해성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우려가 커지자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국쓰리엠 필터 문제를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항균필터 문제도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살균, 항균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것"이라면서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나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은 같은 계열의 물질이기 때문에 성분이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가습기 살균제 국조 계획서 조사범위에도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물질 관련 제품으로 인한 피해라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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