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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구로을 투표함 29년만에 열어 보니…노태우 후보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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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을투표함 / 사진=연합뉴스

구로을투표함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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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29년만에 제13대 대통령 '구로을 선거구' 부재자 우편 투표함이 개봉됐다.

한국 정치학회(회장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연수원 대강당에서 부재자 투표함 개함·개표 작업을 실시했다.
개표 실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맡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투표함 진위 검증을 지원했다.

개봉 후 확인된 투표지는 사전에 파악된 4325장과 일치했다.

당시 전체 부재자 신고인 4529명 가운데 실제 투표인 수는 4325명이었으나 82표의 무효표가 발생했다.
계표 결과 전체 유효 득표수 4243표 중 노태우 당시 민주정의당 후보가 가장 많은 3133표를 득표했고 김대중 평화민주당 후보(575표), 김영삼 통일민주당 후보(404표),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후보(130표), 신정일 한주의통일한국당(1표) 등의 순이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개봉 결과에 대해 "회송용 봉투에 들어있던 투표지 수가 사전에 파악된 숫자와 일치하고 개표 결과도 후보자별로 다 다르게 나타나 부정투표함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오는 8월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과학적 검증을 토대로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봉 결정은 한국정치학회의 연구용역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정치학회는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 과학적 검증 및 당시 사건 관계자들의 구술자료 등을 토대로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선관위에 종합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구로을 우편투표함은 지난 1987년 12월 16일 오전 구로을 선관위 관계자가 부재자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던 중 이를 부정투표함으로 인식한 시민들에게 빼앗겨 개봉되지 못한 채 중앙선관위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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