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다양한 금융사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편취한 돈을 한 꽃집의 영업계좌에 입금한 후 5만원권 지폐로 만든 ‘돈꽃다발’을 찾아가는 사례를 사용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주연배우인 마동석씨는 “이번 공동 캠페인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례가 많이 알려져 더 이상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없으면 좋겠다. 모든 국민들이 행복한 전화만을 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상반기 1566억원, 하반기 878억원, 올해 상반기 733억원으로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하루 4억~5억원씩 신고될 정도로 심각하다.
“신용이 조금 부족하니 오늘 중으로 자금을 받으려면 지금 쓰고 있는 A캐피탈 대출 일부를 변제해야 한다”고 한 후 대포통장으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아들이 사채 빚 5000만원을 갚지 않아 납치한 상태다. 지금 송금하지 않으면 아들을 마취시켜 장기를 적출하겠다”는 식의 극악한 납치형 사례도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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