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사드체계는 주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주 주민들께서 여전히 안전성 등에 대해 우려하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고, 오늘 새벽에도 탄도미사일 세발을 발사한 것이 보도된 바가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국가안위를 지키기 위한 자위권 차원의 방어조치로 사드체계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경북 성주군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방어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한시라도 늦출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고령자, 건설현장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카 바이러스·뎅기열 등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의 국내유입 차단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방문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2017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의 우리나라 개최 등 ASEM 차원의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안정적인 천연자원 확보, 우리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몽골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공동연구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