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중 2개 행성은 '생명체 거주가능한 지역'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수성보다 가까운
항성앞을 지나는
거주가능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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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우주망원경이 임무를 연장하면서 그동안 100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추가로 찾아냈다. 이중 관심을 끄는 것은 왜소항성을 돌고 있는 네 개의 행성이다. 왜소항성 'K2-72'를 공전하고 있는 네 개의 행성은 암석형 행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 시간)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은 "네 개의 행성 중 두 개의 행성은 너무 뜨거워 생명체를 지탱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나머지 두 개의 행성은 생명체 거주가능 지역인 이른바 'habitable zone'"이라고 설명했다. 'habitable zone'은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말한다.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은 "'K2-72' 항성이 우리 태양보다 더 작고 온도가 낮기 때문에 행성이 항성에 가깝게 공전하더라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네 개의 행성 중 공전 주기가 15일인 'K2-72c'는 온도가 지구보다 약 10% 정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전 주기가 24일인 'K2-72e'는 항성으로 부터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어 온도는 지구보다 약 6%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K2-72' 시스템은 물병자리 방향으로 약 181 광년 떨어져 있다.
한편 케플러우주망원경은 2009년 발사돼 그동안 5000여개의 후보 외계행성을 찾았고 이중 약 1000개의 외계행성을 확인했다. 이 같은 1차 임무를 마치고 수명을 연장한 케플러우주망원경은 지금 K2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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