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노조, 깃발 들었다]노조 요구사항 뭐길래…이달 안 타결될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노조, 깃발 들었다]노조 요구사항 뭐길래…이달 안 타결될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부터 동시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0일 연대투쟁에 돌입한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모두 임금협상에 대한 노사간 견해차가 커 7월 말부터 시작하는 여름휴가 전에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파업의 장기화도 우려된다.

현대차 노사는 5월 17일 시작해 13차례 임금협상을 했다. 현대차 노조 요구안은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이다.
회사는 노조에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임금피크제 확대가 최대 쟁점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7년부터 만59세에 임금동결, 60세에 임금 10%를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중으로 지난해 회사는 만 58세 임금동결, 59세와 60세에 임금 10%씩 삭감 등 임금피크제를 확대 적용하자고 요구했으나 노조가 거부, 결국 올해 협상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추가 정년 연장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5월 10일부터 교섭에 나서 19차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등을 요구했다. 또한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측은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 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쟁점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이다. 노조가 노골적으로 경영 참여권을 요구한 것이어서 회사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

구조조정도 핵심 쟁점의 하나다. 노조가 구조조정을 반대하고 있지만 회사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을 실행에 옮겨야 하는 처지여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