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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주 업체들의 정반대 가격 행보…'보해 올리고·대선 내리고'(종합)

최종수정 2016.07.17 16:31 기사입력 2016.07.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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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잎새주·잎새주 부라더' 리뉴얼 후 8월 중순 가격 인상
대선주조, '순한시원' 1008원에서 600원으로 출고가 40.47% 인하

지방소주 업체들의 정반대 가격 행보…'보해 올리고·대선 내리고'(종합)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지난해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이후 소주업체들이 차례로 가격을 올렸지만 홀로 출고가를 동결했던 보해양조의 8월 가격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선주조가 출고가를 대폭 인하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오는 8월 중순 소주 제품 '잎새주'와 저도 소주 '잎새주 부라더' 등 2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률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인 약 5,5%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해복분자, 부라더#소다 등은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보해양조는 가격인상과 함께 주력제품인 잎새주의 리뉴얼도 단행한다. 기존 19도인 잎새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제품 라벨을 변경하고 제품 모델로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를 낙점했다.

17.5도 저도주 잎새주 부라더가 있지만 최근 저도주의 인기가 계속되며 경쟁 제품이 차례로 도수를 낮추자 보해양조도 잎새주의 도수를 낮추는 것이다.

현재 정확한 도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7.5도인 잎새주 부라더와 고객층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 18도에서 18.5도 사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해양조는 수일내 리뉴얼 된 잎새주를 선보인 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리뉴얼 잎새주를 알리고 판매량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약 한 달 뒤인 8월 중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도 최대한 보류해왔지만 공병 취급 수수료 인상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방소주 업체들의 정반대 가격 행보…'보해 올리고·대선 내리고'(종합)

이와 반대로 대선주조는 지난 14일 주류업계 최초로 16.9도 저도 소주 '순한시원'의 출고가를 1008원에서 600원으로 408원(40.47%) 낮췄다.

대선주조는 이를 위해 국세청 신고를 마쳤으며 지난 14일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순한시원을 출고하고 있다. 순한시원은 지난해 9월 출시됐으며 소주값 도미노 인상이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출고가를 960원에서 1008원으로 5.0% 인상된 이후 다시 한번 가격변동이 생겼다.

출고가 인하는 순한시원에 국한되며 '시원블루', '시원', '예' 등은 인하되지 않고 기존 가격으로 출고되며 프로모션은 일정 기간 한정으로 진행되지만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부산과 경남지역은 전통적으로 저도주가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16.9도의 무학 '좋은데이'가 전체 시장의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원블루는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나머지를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좋은데이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하이트진로가 알코올 도수를 16.9도로 낮춰 출시한 부산경남 로컬 제품인 '참이슬 16.9'와 지난 3월 롯데주류가 '16도 처음처럼'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오자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선주조는 음식점과 주점 등 유흥시장보다는 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용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대선주조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홈술족'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주류도매상과 업주 등에 지급하는 리베이트와 입점수수료 등을 줄인다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창사 86주년을 맞아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부산, 울산, 경남지역 한정으로 출고가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내부적으로 순한시원에 주력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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