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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가구 넘는 대단지도 1순위 마감

최종수정 2016.07.15 15:24 기사입력 2016.07.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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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옆동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청약경쟁 치열
여수 웅천 꿈에그린 오피스텔, 계약 첫날 완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달아오른 분양시장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달하는 것은 물론 며칠 만에 '완판'됐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새 집 선호현상이 강해진 점, 저금리로 부동산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점 등 원인은 복합적이다. 다만 모든 새 아파트에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입지나 가격 등의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엔 청약과 계약 모두 저조하다.

이번주 청약접수에 들어간 경기도 고양시 향동공공택지지구의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2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인데도 1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1542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3만7613명이 접수, 평균 2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구역으로는 고양시지만 서울 상암동이 가깝다는 점에서 서울 거주자들의 청약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부터 입장하는데 1시간 이상 대기시간이 걸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향동지구의 지리적 장점과 호반베르디움의 상품성이 더해져 좋은 청약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총 2147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0㎡ 1037가구, 84㎡ 1110가구로 이뤄졌다.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 웅천지구에 공급하는 '여수 웅천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지난 11일 계약 첫날 모두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곳은 아파트와 함께 총 2000여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로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188실이 분양됐다. 앞서 지난 7일 청약접수에서 4783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25.5대 1에 달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중복청약이 가능해 통상 청약건수에 '허수'가 적잖은 편이다. 당첨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이가 상당해 분양된 물량이 모두 팔리기까지는 며칠이 걸린다. 회사 측은 입지가 뛰어난데다 개발호재, 합리적인 분양가,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상품성을 갖춰 실거주나 투자를 노린 수요가 몰려 일찌감치 완판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동탄'은 계약 시작 닷새 만에 1049가구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4만4861명이 몰려 동탄2신도시에서는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었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최근 동탄2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를 보여 일찍 계약을 끝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이밖에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래미안 루체하임' 등 계약 일주일여 만에 완판된 단지가 여럿 꼽힌다.

지역이나 규모, 아파트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분양일정은 적게는 1~3개월, 길게는 준공 즈음까지도 미분양물량을 갖고 있는 곳이 있다. 최근 일부 단지에서 나타난 초단기간 완판사례가 흔한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 5월 이후 지방까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강화돼 기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원금까지 갚아야 해 부담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새 아파트에 대해선 해당하지 않기에 분양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부동산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신규 분양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서울에서는 분양권 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거주든 임대를 목적으로 한 투자든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달부터 9억원 넘는 고가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보증을 제한하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면 이 같은 경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껏 달아오른 것과 반대로 청약성적이 신통치 않은 곳도 적잖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남 영광에서 공급된 한 아파트는 61가구 모집에 청약이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하는 미분양 집계를 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5456가구로 한달 전보다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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