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악사손보 노조, 성과연봉제 확대에 ‘파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악사손해보험 노조가 회사의 성과연봉제 확대방향에 파업을 결정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 노조는 이날 12~13시 회사 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오후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의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 성과연봉제 확대를 두고 지난 8일 회사와 조정이 결렬돼 나온 행보다. 노조는 1시간씩 조기 퇴근하는 부분 파업을 시작한 후 수위를 높여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파업돌입은 성과연봉제 확대 때문이다. 악사손보는 2013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서 고성과자에 연봉의 4ㆍ8%를 더 지급했다. 기존 성과연봉제를 더 확대하자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성과연봉제 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고성과자에 연봉의 5ㆍ10%를 더 지급하는 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성과를 더 내는 사람의 보수를 더 올려줘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돼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재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결국 전체 직원의 임금 수 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평가 강화에 따라 구조조정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악사손보는 지난해 11월 45명 규모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전체 직원의 8%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는 20년간 의무의료만 담당해온 부서장을 보상 부문으로 발령내 제소를 당하기도 했다. 업무적정성을 넘어서는 인사인 만큼 구조조정을 위한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악사손보의 경영환경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악사손보의 RBC(지급여력)비율은 110.2%로 손보업계 최저였다. 지난 2월 457억원 규모 증자로 148.5%로 올랐지만, 금융당국의 지난 권고수준 150%에는 못 미쳤다.

프랑수아 르꽁뜨 악사손보 대표는 기자와 만나 성과연봉제 확대와 노조의 파업결정에 대한 방안과 관련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