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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 노조, 성과연봉제 확대에 ‘파업’

최종수정 2016.07.15 09:14 기사입력 2016.07.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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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악사손해보험 노조가 회사의 성과연봉제 확대방향에 파업을 결정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 노조는 이날 12~13시 회사 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오후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의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 성과연봉제 확대를 두고 지난 8일 회사와 조정이 결렬돼 나온 행보다. 노조는 1시간씩 조기 퇴근하는 부분 파업을 시작한 후 수위를 높여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파업돌입은 성과연봉제 확대 때문이다. 악사손보는 2013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서 고성과자에 연봉의 4ㆍ8%를 더 지급했다. 기존 성과연봉제를 더 확대하자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성과연봉제 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고성과자에 연봉의 5ㆍ10%를 더 지급하는 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성과를 더 내는 사람의 보수를 더 올려줘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돼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재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결국 전체 직원의 임금 수 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평가 강화에 따라 구조조정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악사손보는 지난해 11월 45명 규모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전체 직원의 8%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는 20년간 의무의료만 담당해온 부서장을 보상 부문으로 발령내 제소를 당하기도 했다. 업무적정성을 넘어서는 인사인 만큼 구조조정을 위한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악사손보의 경영환경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악사손보의 RBC(지급여력)비율은 110.2%로 손보업계 최저였다. 지난 2월 457억원 규모 증자로 148.5%로 올랐지만, 금융당국의 지난 권고수준 150%에는 못 미쳤다.

프랑수아 르꽁뜨 악사손보 대표는 기자와 만나 성과연봉제 확대와 노조의 파업결정에 대한 방안과 관련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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