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를 조속히 발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수원시는 13일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를 조속히 발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는 2015년 6월,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승인했다"며 "이는 2013년 '군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후 군공항 이전 관련 해결의 모델을 만든 전국 최초의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7월11일 대구 군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공식화했다. 도대체 어떤 법적 근거와 필요성에 기초한 결정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1년 이상 빠른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을 뒤로하고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초스피드로 진행한다는 불공정한 (박대통령의)언급에 대해 수원시민들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따라서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이 추진되려면 정부는 먼저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된 사전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며 "군공항 이전사업은 정치적 셈법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법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끝으로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9월말까지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발표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소모적인 논란과 의혹을 중단시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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