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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찍은 코스닥의 장애물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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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찍은 코스닥의 장애물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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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오른 703.53 출발, 이틀째↑
코데즈 리스크에도 오히려 반등
일일 거래액 4조원 돌파, 코스피 앞서기도

2분기 실적·시총 상위주 부진 등
비관론 전망…개별 우량주 주목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시작가 700선을 넘어 순항중이다. 지난 1일 20주년을 맞은 코스닥이 코데즈컴바인에 의한 지수왜곡 없이 거래대금 증가와 더불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부진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아직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많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4.13포인트(0.59%) 오른 703.53으로 출발했다. 전날 한달 만에 시작가 700을 돌파한 이후 이틀째 상승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찬성 여파로 4.7%대 폭락한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단숨에 손실을 만회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총 상장주식의 54.1%에 해당되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코데즈컴바인(당시 시총 7위)이 5연속 하한가를 맞았음에도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상승할 정도로 기초체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11일 기준 코스닥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3조8751억원이다. 지난달 14일엔 올해 들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1.25%로 낮추자 값싼 이자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의 금리인하 이후 코스피는 1.76% 내렸지만 코스닥지수는 0.6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달 16일(4조5829억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코스피(4조4524억원)를 앞서기도 하는 등 초저금리 기조에 코스닥의 상대적 매력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주로 통신장비(10.15%), 정보기술(IT) 하드웨어(6.16%), 반도체(5.94%) 업종을 선호한 반면 섬유ㆍ의류(-13.16%), 통신서비스(-1.8%), 오락ㆍ문화(-0.52%) 등은 기피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에서 확인했듯 반도체 등 IT 강세 현상이 코스닥시장에도 이미 반영된 셈이다. 같은 기간 개인이 총 267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원, 445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코스닥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근 코스닥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 존재하는 코스닥 상장사(56곳)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11일 기준)는 3개월 전 대비 7.6% 줄었다. 실적장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시총 상위주들의 부진도 비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셀트리온 , 카카오 , 동서 등 시총 10위권 기업의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3.2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3.6%)에 못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급들이 연내 코스피에 입성하면 증시 분위기는 코스피쪽으로 더 쏠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 코스피로 이전상장 한 한국토지신탁과 이전상장을 위해 지난 7일 상장폐지를 신청한 동서 등 벌써부터 코스닥에서 벗어나려는 기업도 하나 둘 생기고 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발표 이전 코스닥시장의 특징은 특별한 이슈보다는 지속적 횡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이 같은 실적발표 이전 단계에서는 중단기적으로 좋은 실적을 낼만한 개별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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