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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훈, 아쉬운 판정패…복싱, 68년 만에 올림픽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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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복싱의 희망 신종훈(27·인천시청)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신종훈은 9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주관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3~4위전에서 레안드로 플랑크(아르헨티나)에 0-3 판정패를 당했다.
신종훈은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냉전으로 나가지 못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 6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신종훈의 극적인 도전도 끝났다. 그는 지난 2014년 11월 AIBA로부터 APB 계약을 어기고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1년 6개월 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AIB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량급 선수가 부족하다며 신종훈의 출전을 허락했다. 올림픽에 갈 마지막 기회였지만 갑작스럽게 진행됐던 체중 감량과 실전 감각 저하 등 후유증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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