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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애완견 살리려 흑곰과 맨손 격투

최종수정 2016.07.08 10:20 기사입력 2016.07.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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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BC News

사진출처: CBC News

[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은퇴한 노령의 사냥꾼이 거대한 흑곰과 맨손으로 싸워 이긴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서드베리시에 사는 릭 넬슨(61).

5일(현지시간) CBC뉴스에 따르면 넬슨은 지난 3일 시외 숲길에서 우연히 140kg의 거구를 가진 아메리카 흑곰 한 마리를 맞닥뜨렸다. 넬슨은 숲길을 산책 중이었는데 언덕에 올라 잠시 쉬려 자신의 애완견인 5살배기 '메기'를 나무에 묶어 놓았다. 그 순간 덤불 사이로 새끼 흑곰이 나왔고 넬슨은 어미곰이 따라올 것으로 짐작했다.
젊은 시절 복싱을 배우고 운동을 꾸준히 해와 체력이 좋았던 넬슨은 어미 곰이 오기 전에 절벽 아래로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묶어놓은 애완견을 구출할 시간은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어미 곰이 곧 나타났고 넬슨은 맨손으로 맞섰다. 어미 곰은 멈추지 않고 넬슨에게 달려들었다. 넬슨이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곰은 피했고, 곰의 왼손 반격에 넬슨은 가슴과 얼굴을 긁혔다. 순간 넬슨은 많은 곰들이 오른손잡이라는 걸 기억하고 다음공격에 대비했다.

넬슨의 예상은 적중했고 그는 곰의 코에 어퍼컷을 명중시켰다. 어미가 어퍼컷을 맞는 것을 본 새끼 곰이 낑낑 되며 뒤로 물러서자 어미 곰도 코피를 흘리며 따라 후퇴했다. 그제서야 넬슨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사진출처: CBC News

사진출처: CBC News

넬슨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공격한 어미곰의 행동을 오히려 두둔했다. 그는 "제가 저의 개를 보호하려 했던 것처럼 곰도 새끼를 보호하려 한 것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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