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탄산수오픈 첫날 '2타 차 선두', 홍유연 2위, 디펜딩챔프 고진영은 3오버파 난조
[평창(강원도)=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주은혜(28ㆍ문영그룹)의 '무명 돌풍'이다.
8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7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홍유연(24)이 2타 차 2위(5언더파 67타), 'E1채리티오픈 챔프' 배선우(22ㆍ삼천리)와 지난해 신인왕 최혜정(25)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18번홀(파5)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한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고교 1학년 때서야 골프에 입문한 늦깎이 선수다. 2006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대부분을 2~3부 투어에서 보냈다. 2012~2013년 잠시 1부 투어에 올라갔다가 다시 시드를 날렸고, 올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시점이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이번에는 혼을 담아서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일단 배선우가 경계대상이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은 뒤 "날씨가 더워 잠시 집중력을 잃는 바람에 실수가 있었다"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자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펜딩챔프 고진영(21)은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1위로 추락해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 18번홀에서는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평창(강원도)=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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