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결과적으로 보면 FC포르투에도 좋은 일이었다. 석현준(25·FC포르투)의 조기 귀국은 모두를 위한 선택이었다.
석현준이 당초보다 빨리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석현준은 8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일주일 간 몸을 만든다. 이후에는 국내 클럽을 전전하면서 올림픽대표팀 브라질 출국을 기다린다.
석현준과 포르투는 중요한 시기였다. 포르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42)이 새롭게 부임해 환경이 바뀌었다. 산투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에 석현준의 기량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밝힌 상황이었다. 석현준도 산투 감독의 마음에 들고 다음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등 맹활약을 위해 호흡과 체력 등을 끌어올려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이 변수가 됐다. 기왕 이렇게 된 것을 좋게 가자고 했다. 포르투는 프리시즌 도중에 석현준이 가는 것보다 처음부터 올림픽에 집중하고 잘하고 돌아와서 팀에 집중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봤다.
석현준은 올림픽 맏형으로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앞에서 많이 싸워주고 부딪혀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후배들에게도 자신감이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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