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은 올들어 6월까지 총 4164대를 판매해 상반기 베스트셀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벤츠 E 220 BlueTEC이 3236대로 2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3061대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티구안은 2014~2015년 2년 연속 연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폭스바겐의 국내 최대 인기 모델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총 9467대가 팔리며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도 2007년 1세대가 출시된 이래 264만대나 판매됐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디젤 게이트에도 '티구안'의 인기가 꾸준한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디젤 후폭풍에다 최근에는 하반기 신형 티구안 출시 소식에 구형 모델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되레 판매량이 늘었다.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6월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티구안은 새로워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전 모델 대비 60㎜ 더 길어지고 30㎜ 넓어졌으며 높이는 33㎜ 낮아졌다. 차체 중량은 이전 모델에 비해 50㎏ 줄어들었다. 공간도 넓어졌다. 실내 전장이 26㎜ 증가했고 뒷좌석 레그룸은 29㎜ 넓어졌다. 트렁크 공간에는 최대 615리터까지 적재 가능하다. 뒷좌석을 접게 되면 트렁크 공간은 1655리터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수입차 전체 판매량을 줄었지만 인기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쏠림은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을 해석된다"며 "하반기에도 업체별 프로모션과 신차에 따라 판매 실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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