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안산·화성·시흥 경기만(灣)일대 '지붕없는 박물관' 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경기만 일대 에코뮤지엄 권역도

경기만 일대 에코뮤지엄 권역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안산ㆍ화성ㆍ시흥 등 '경기만(灣)' 일대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조성된다.

경기만은 인천과 경기 서쪽 한강의 강구를 중심으로 북쪽의 장산곶과 남쪽의 태안반도 사이에 있는 반원형의 만으로 해안선 길이만 528 km에 이른다.
경기도는 7일 경기도청에서 안산ㆍ화성ㆍ시흥 등 3개 지자체와 경기만을 '에코뮤지엄'으로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에코뮤지엄은 기존 생태 및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 체험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안산 풍도(청일전쟁 유적지) ▲화성 당성(옛 대중 교역로) ▲화성 매향리(미군 사격장) ▲안산 선감도(인권유린) 등을 대상으로 역사자원 스토리텔링 사업이 진행된다.
또 경기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갯벌과 염전, 야생화, 철새도래지 등을 묶는 생태환경 조성과 어촌체험, 문화 등을 묶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한 경기만 명소화 작업도 펼쳐진다. 예술가와 주민이 참여해 경기만 주변 섬 및 주요 거점지역을 생태아트와 조형물, 그래피티로 꾸민다. 이를 통해 경기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형물을 세우고 경기만 비엔날레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경기만 에코(자연생태) 투어리즘을 통한 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투어코스는 해양, 도보, 자전거 등 3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만예술학교도 운영한다.

경기도와 3개 지자체는 2018년까지 이 사업에 총 71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자체별 투입 예산을 보면 경기도 29억5000만원, 안산시 11억2500만원, 화성시 19억2000만원, 시흥시 11억3000만원 등이다. 도는 사업 성과를 보고 추가 사업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자체별 구체적 사업을 보면 안산시는 대부면사무소에 에코뮤지엄 거점 센터를 구축한다. 또 마을 축제 시범사업, 거리정비 사업, 해솔 6길 정비 및 명소화, 대부도 생태마을 조성, 누에섬 생태ㆍ예술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화성시는 제부도를 단장해 관광명소로 꾸미고, 매향리 평화생태 콘텐츠 발굴 및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시흥시는 갯골생태 공원 생태예술 체험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어린이 생태놀이터 조성ㆍ운영, 독자적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 등을 펼친다.

도 관계자는 "경기만 일대 산재한 생태, 역사, 문화 관련 자원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돼 시너지 효과가 적었다"며 "경기만 일대를 '에코뮤지엄'으로 조성하면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경기도는 서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경기만의 해양ㆍ레저ㆍ관광 자원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경기 해양레저관광지도'를 제작, 배포한다.

'이야기가 있는 경기 해안 여행'이라는 주제로 제작되는 이번 지도에는 서해안과 접하고 있는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 5개 해안도시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항만, 어항, 어촌체험마을, 도서, 갯벌 등 해양 생태자원 정보가 소개된다.

또 육지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여행코스와 해안가 숙박, 쇼핑, 특산물 등 관광에 필요한 정보, 각 항구에서 출발하는 해안 여행, 경기 해안 자전거 여행, 해안 나들길 여행 코스 등의 부대 정보도 담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