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4년 4조원 위성영상 시장에 뛰어들다

다목적위성 3A호 위성 영상, 5일부터 본격 판매

▲다목적위성 3A호가 촬영한 부산 광안대교.[사진제공=미래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위성 영상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16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36억 달러(약 4조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다목적 위성 3A호의 위성 영상 판매가 본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해 3월 발사해 약 12개월 동안 성능 검증와 영상품질 검보정을 완료한 다목적위성 3A호 영상자료에 대해 전 세계 대상 공공과 상용 보급을 5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수준의 고해상도(0.5m 이하) 위성영상의 직접 판매는 물론 해외 영상의 수입 대체를 통한 경제성 확보와 함께 우수한 우리나라 위성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상용화를 통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상도 0.5m 이하급 초고해상도 위성 영상시장에 진입한다.

2013년 다목적 3호(0.7m급) 영상의 상용화로 서브미터급(1m 이하) 세계 위성영상 시장에 첫발을 들여 놓은 지 3년 만에 0.5m급 위성영상을 세계시장에 보급한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위성기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미래부는 비영리·공공·학술 목적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국내외 상용 판매의 경우 '쎄트렉아이이미징서비스(SIIS, Satrec Initiative Imaging Service)'를 판매대행사로 선정해 전 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난 10년 동안 다목적 위성영상의 국내외 보급을 추진하며 판매를 통한 356억 원의 직접적 수출효과 외에 공공부분 무상 보급을 통한 734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발사한 다목적위성 2호의 경우 개발비(2633억 원)의 2배를 넘는 6035억 원, 3호(2012년 발사)의 경우 이미 개발비(2826억 원)의 50% 수준인 1305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유발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다목적위성 3A호가 촬영한 중국 자금성.[사진제공=미래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