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1만546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던 지난달(1만273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거래량으로 따져보면 377건에 달해 올해 초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강화로 주택대출에 대한 문턱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급감했으나 강남권을 비롯해 주요 지역별로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송파 잠실동이나 서초 반포동, 강남 압구정동 등 향후 3~4년 후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거래가 많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재건축 일반분양이 예상보다 높은 흥행을 거두면서 앞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올 들어 주춤했던 서울 주택거래가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강남권 고가 재건축아파트 등 분양시장에 개입하고 브렉시트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향후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