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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 경찰관-여고생 성관계’사건에 부산경찰청장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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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서/사진=부산경찰서

부산경찰서/사진=부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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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부산 사하경찰서 학교전담 경찰관 2명이 담당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 대해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28일 오전 9시 30분 부산경찰청 기자실에서 설명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송구하게 생각 한다"며 "특히,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경찰에 대해 느꼈을 실망감과 분노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청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경찰 편을 들어주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 이번 일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더라"며 "그 친구와 같이 시민들이 느꼈을 실망감이 클 것"이라고 덧붙이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청장은 이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강압성과 대가성 등이 드러난다면 타당한 사법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6일 서장 두 명을 대기발령 조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끝으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사하경찰서 학교전담 경찰관이던 김 모(34) 경장은 여고생과의 성관계를 맺어 문제가 불거진 지난 24일 이후로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김 경장이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필요하다면 출국금지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오늘(28일)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는 전 평택경찰서장 출신인 박상융 변호사가 나와 학교전담 경찰관 관리 실태와 제대로 된 양성 제도 부족에 대해 비판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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