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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듈-클라우드-솔루션' IoT 생태계 전략 공개 (종합)

최종수정 2016.06.20 17:40 기사입력 2016.06.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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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베스터스 포럼 2016'서 공개
퀀텀닷, 반도체 패키징 기술도 상세히 설명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틱(Artik)'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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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가 모듈, 클라우드,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E2E(End to End) 솔루션으로 아틱(Artik)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틱(Artik)이라는 이름으로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반도체 단계의 칩 뿐 아니라 클라우드, 그리고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솔루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신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채용한 이유, 업계에서 우위에 있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모듈-클라우드-솔루션' 아틱 전략 공개= 삼성전자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삼성 인베스터스 포럼 2016'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소병세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아틱은 모듈, 클라우드 E2E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며 "독립적으로 만들어진 각 기기들이 서로 연동할 수 있고, 개별 기업들의 클라우딩 시스템을 하나로 모아 정보 교환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IoT 사업화팀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 단계에서 칩 레벨의 사물인터넷 전략을 뿐 아니라, 솔루션 분야에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이끄는 방식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한 것도 사물인터넷 전략과 맞닿아 있다.

소 부사장은 "(아틱을 통해) 스마트폰을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기기들이 연동되고, 보안까지도 가능해지는 것을 상상해보라"며 "아틱 모듈은 물론 클라우드, E2E 솔루션을 통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전략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초기에는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 각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했고, 이후 이를 연동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사물인터넷 전략을 함께 짜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양한 고민 끝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사물인터넷의 판을 가져가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반도체, 사물인터넷 모듈, 그리고 솔루션까지도 함께 가져가야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열쇠는 결국 협업(콜래보레이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퍼레이팅, 보안, API/SDK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를 갖고 있어야 아이디어를 빠르게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IoT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반도체 산업도 중요해 질 것"이라며 "아틱 모듈과 클라우드, 솔루션은 단순한 칩을 넘어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QD-LCD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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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모든 면에서 OLED보다 우수"=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은 "모든 면에서 퀀텀닷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 우수하다"며 "향후 모든 디바이스에서 퀀텀닷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기기에는 OLED를 채용하면서도, TV 등 대형 기기에는 퀀텀닷을 고집하고 있는 만큼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장 부사장은 "QD-LCD TV(SUHD TV)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보다 나은 가장 큰 장점은 크기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라며 "특히 50~60인치 대 큰 화면 제작시 패터닝, 소재, 필름에 있어 제한이 없다" 말했다. 이어 "색 공간, 화각, 전력 소비량, 효율성 등 모든 면에 있어서도 모두 OLED보다 앞서 있다"며 "OLED TV보다 생산 원가 역시 낮다"고 말했다.

퀀텀닷 필름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퀀텀닷 자체를 활용해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QLED TV 출시 기간·일정에 대해선 "정확한 기간을 말할 수 없지만 최근 1년간 퀀텀닷 분야 최고 연구자들이 빠른 속도로 연구를 진척시켜왔기때문에 근시일 내에 개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QLED TV를 만들기 위해 넘어야 할 한계로는 'BLUE 퀀텀닷'을 꼽았다. 장 부사장은 "무기물 특성상 퀀텀닷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전기를 흘렸을때 (입자가 작은) BLUE 퀀텀닷의 에너지레벨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다소 비싼 소비자 가격에 대해선 "퀀텀닷 소재 자체의 비용은 줄지 않겠지만 봉지 기술, 퀀텀닷 필름 등 의 기술 발전으로 전체 셋트 비용은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은 기술이라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3세대 퀀텀닷 TV에 대해선 '밝기를 개선하고, 화각을 개선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퀀텀닷은 10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크기가 작을 수록 푸른 색, 크기가 클수록 붉은 색을 낸다. 스스로 발광한다는 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지만 무기물이라는 데 차이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퀀텀닷 소재 필름을 적용한 SUHD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FO-PLP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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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발 뻗고 잘 수 있는 패키징 기술"= 30년이 넘는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패키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강사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패키지 개발팀장(전무)은 '진화된 패키지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하고, 최근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PLP(Panel Level Package)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PLP 기술은 웨이퍼 상태에서 한 번에 패키지 공정과 테스트를 진행해 칩을 절단, 완제품을 만드는 기술과 연계된다. 인쇄회로기판(PCB)이 필요하지 않아 제품이 슬림화될 수 있도록 한다. PLP는 네모난 지지기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칩 절단시에 원형의 웨이퍼를 사용할 때보다 버리는 면적이 더 작다. PLP 기술을 사용할 경우 가격도 하락할 뿐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면적도 기존 85%에서 95%까지 커진다고 강 전무는 설명했다.

아울러 "완제품 업계에서는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슬림화된 디자인을 채택해야 하고, 칩 분야에서는 SOC(시스템 온 칩) 한계에 다다랐다"며 "칩 분야와 완제품 사이에 있는 패키지 솔루션이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속도, 저전력, 저비용 등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패키징 방법을 '턴키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6개월마다 '인베스터스 포럼'을 개최하고, 투자자들이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투자자 관심도가 높은 주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삼성전자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줘 시장의 신뢰를 얻겠다는 취지다. 이날 포럼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에서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김이태 삼성전자 IR그룹 상무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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