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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차에 묻는다 ②] "해킹 꼼짝마"…특허기술로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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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의 편리함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이 장착되는 BMW그룹의 미래 무인차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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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무인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자동차 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이동하는 무인차가 해킹 공격에 속수무책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무인차 시대를 대비해 보안 관련 기술 개발과 특허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과 전자통신 관련 기업들의 자동차 보안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특허를 창출하고 보호하는 경영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무인차 보안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 62건에서 2013년 125건으로 3년 사이 2배로 급증했다.
또 무인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에 많은 수가 사용될 차량용 반도체의 특허출원도 급증했다. 2010년 68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138건으로 5년간 연평균 20.5%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하게 많은 특허출원이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에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인차 보안 관련 특허출원된 주요 기술을 보면 ▲자동차의 저장장치에 기록된 정보의 불법노출을 방지하는 기술 ▲자동차 외부에서 수신되는 신호를 인증해 불법적인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 ▲자동차의 원격 칩입에 성공한 해커로부터 자동차의 원격 제어를 방지하는 기술 등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운전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원격 제어에 의한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무인차 기술은 사람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행복한 생활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해킹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돼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자동차 해킹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개발과 특허권 획득을 통한 기술선점 시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대기업들 외에도 정보기술(IT) 관련 벤처업체나 자동차부품업체 등 중소기업들의 특허출원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차 시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해커가 무인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망 등을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관련 특허기술 개발에 적극 힘쓰고 있는 것은 무인차 시대를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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