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코오롱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은 바이오신약과 신소재 기술에 있다. 1954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독점 공급한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6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시키고 있다. 특히 화학섬유 제조와 건설, 무역에 주력하던 코오롱그룹은 영역을 하이테크 산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넓혀가고 있다.
바이오 신약과 웨어러블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를 개발하고 있다.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와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핵심부품인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도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상용화에 이어 연료전지 핵심소재 및 이에 따른 핵심부품으로 개발범위를 확대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수익은 더 나은 물건을 만드는데 사용해야 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보탬이 된다'는 창업정신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첨단소재 국산화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소재 및 부품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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