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브렉시트 찬성 문구를 목에 걸고 있는 남성(사진=블룸버그)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브렉시트 찬성 문구를 목에 걸고 있는 남성(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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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설마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일까. 오는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ixt·브렉시트) 투표를 열흘 앞두고 찬성 여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중반까지만 해도 반대 여론이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달 들어 양측이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거나 브렉시트 찬성이 우위를 보이는 설문조사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여론조사업체 ICM에 의뢰해 10~13일(현지시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영국의 EU 탈퇴 찬성이 53%, 반대가 47%로 나타났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보다 찬성이 1%포인트 오른 반면 반대는 1%포인트 내렸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12~13일 진행한 설문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46%로 반대를 7%포인트 앞섰다. 9~10일 단행한 유고브의 같은 설문조사에서 찬성 비율이 반대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불과 몇 일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여전히 10%가까운 유권자들이 부동층이어서 23일 투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EU 잔류 진영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업체들은 투표 결과를 가를 결정적 변수로 투표율을 지목하고 있다. 통상 투표 참여율이 높은 노년층 중에는 EU 잔류 지지가 많고 투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젊은층에서는 반대로 EU 탈퇴 여론이 높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부동층의 표심과 함께 젊은층의 투표율 여부가 이번 브렉시트 투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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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설문조사를 분석한 스코틀랜드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의 존 커티스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수주간 조사들을 종합해보면 평균적으로 EU 탈퇴가 52%, 잔류가 48%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브렉시트 지지가 이처럼 우위를 보이는 것은 처음"이라고 평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전세계 증시는 14일에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전일 3.5%나 하락했던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1% 이상 하락하며 1만6000선이 무너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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