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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검찰수사 보고받은 신격호 '大怒'…"어쩌다 이렇게 됐나"

최종수정 2016.06.13 15:31 기사입력 2016.06.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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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상황은 13일 추가 보고 하기로
장남 신동주, 8일 입국…병원 오가며 부친 상태 살펴

그림=오성수

그림=오성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 사실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 격노하는 한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측 김수창 변호사는 1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현재 검찰수사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나마 보고를 받아 알고 계신다"면서 "(보고를 받은 뒤)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 화를 내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 총괄회장은 미열 증상으로 지난 9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이튿날인 10일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신 전 부회장을 비롯한 측근들을 통해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 머물던 신 전 부회장은 부친의 미열 소식을 전해들은 당일인 8일 한국으로 들어와 이튿날 신 총괄회장과 함께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도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13일 신 전 부회장 등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기로 했다.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는 "오늘(13일)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보고드리려고 한다"면서 "신 총괄회장이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서도 다 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 아시아경제 DB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 아시아경제 DB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는 신 전 부회장 측이 제공한 자료가 단초가 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수창 변호사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어디에, 누군가에게 관련 자료를 제출한 일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향후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결정할 수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 상정을 요청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이달 내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인 상태"라면서 "이달 말에 열리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SDJ 측은 최근 호텔롯데의 회계장부 분석을 진행했으며, 문제가 될만한 부분을 발견해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 내용을 지켜본 뒤 관련 자료로 신동빈 회장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 결정을 위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입원 감정은 당사자의 거부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김수창 변호사는 기존 일정대로 이달 27일까지는 신 총괄회장이 감정을 받을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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