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안전신고 활성화 차원에서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의 마쳐...2014년 안전신문고 개설후 안전신고 하루 평균 20배 넘게 급증
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9월30일 안전신문고가 개통된 후 지난 4월30일까지 접수된 안전신고는 12만895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첫 해인 2014년에는 하루 평균 16건만 접수됐지만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203건, 올해들어선 하루 평균 324건으로 늘어났다. 초기 대비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이다. 지역 별로는 경기도가 3만4369건(2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 1만5930건(13.2%), 부산시 8732건(7.2%) 순으로 많았다.
특히 국민들은 올해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 기간(2월15일~4월30일)에 하루 평균 524건(총 3만9799건)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01건(총 1만4718건)에 비해 1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중 약 1만7705건이 시설물 개보수에 관련된 것으로 약 258억71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종류 별로는 도로 정비 65억4100만원(2220건), 인도 정비 59억8600만원(4430건), 교통시설 33억1300만원(6829건), 상ㆍ하수도 15억9600만원(820건), 가로등ㆍ보안등 11억9200만원(1463건) 등이었다.
안전처는 안전신고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안전신문고 앱 선탑재를 실시하기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미 협의를 완료했다. 내년부터 시ㆍ도 안전신고 실적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 규칙을 개정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소방안전교부세 4147억원의 3%인 124억원을 안전신고 실적 개선 지자체에 배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시작으로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외국인 174만명을 위해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