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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캐머런, "'중도 포기자'가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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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다급해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캐머런 총리는 7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브렉시트 무용론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 찬성파의 주장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다"며 EU 잔류를 호소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EU에 잔류하면 EU 내 국가의 채무 위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으며 EU의 기부금을 줄여 사회복지에 쓸 수 있다는 주장도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영국독립당(UKIP) 소속 나이젤 패라지 총재와 ITV 토론에서도 캐머런 총리는 논쟁을 벌이면서까지 영국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쪽은 일자리 감소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브렉시트를 찬성한다면 '중도 포기자' '소심한 영국인' '영국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영국 유권자들은 국민투표를 위한 등록 기한을 맞았다. 영국에서는 최근 이민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브렉시트 찬성파가 우세한 상황이다. 민간 싱크탱크 ‘영국이 생각하는 것(What UK Thinks)'은 5월27∼6월5일 실시된 최근 6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이 51%, 반대가 49%로 나왔다고 밝혔다.

국민투표 결과를 쉽사리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도 요동치고 있다. 7일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1% 이상 치솟았고, 유럽 시장에서도 0.7% 급등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찬성율이 급격히 높아진 지난 주말에는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1% 이상 급감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2009년 이후 최대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일이 벌어지면 파운드화가 급격한 평가 절하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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