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기ㆍ유틸리티 업종이 올해도 여름철 무더위 수혜주로 뜰 수 있을까.
증권가에서는 전기ㆍ유틸리티 업종 중 코스피 시총 2위인 한국전력을 올 여름철 최대 수혜 종목으로 적극 추천했다. 이례적으로 5월부터 폭염이 시작된데다 가을 늦더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전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기상청은 이미 지난달 폭염주의보 발령했고 5월 중 폭염이 나흘(19~22일)간 이어진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주가흐름은 한국의 여름 평균 기온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여름만 따로 놓고 봤을 때 2012년 이후 여름철 한전 주가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올 여름 이상고온에 대한 우려가 높아 전기소비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내 국내 증권사 18곳이 추정한 한의 목표주가는 평균 7만7389원이다. 지난 3일 한전 종가(6만100원) 대비 28.7%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최고 8만6000원, 가장 보수적으로도 6만40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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