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월 호국영령의 달을 맞아 공개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군시절 사진. 김 대표는 파주 임진강 대대(당시 육군 20사단)에서 1960~1961년 복무했다. 사진 왼쪽이 김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하면서 한국전쟁을 연상케 하는 빛바랜 군 시절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60년~1961년까지 20사단 임진강 대대에서 대위로 복무했다.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읜 독자인 '부선망독자'로 징집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할아버지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뜻에 따라 입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대표는 "일반적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병역도 미필하고 적당히 지내고서 정치를 하지 않느냐는 것이 국민들의 인식"이라며 "모두가 다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행정상 착오로 잘못 기입된 것"이라며 "당시는 대학교 4학년으로 병역연기원을 낸 상태여서 기피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1972년 서울대 보건소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았고, 검사에 임용될 때는 치료가 끝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군시절 사진. 왼쪽 가슴에 임시명찰을 단 것과 사관후보생 계급장을 보면 육군 3사관학교 의무사관 후보생 기초군사교육 과정중으로 보인다. 해군과 공군의 경우 특수사관후보생들은 기초군사훈련은 육군에 위탁한다.
원본보기 아이콘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해군 군의관으로 근무했다. 1991년 당시 국내에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입대 전날까지 밤새워 백신을 만들다가 가족들에게도 입대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허겁지겁 입영열차를 탔다는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훗날 부인이 된 김미경씨만 안 대표를 기차역까지 배웅했다고 한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976년 서울대 재학 중 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3등으로 수료 했으며, 군복무는 공군 법무관으로 대위로 전역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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