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는
논 아귀에 물 들어가는 걸 보시면
당신 입에 밥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좋아하셨다
모내기를 앞두고
밤새도록 물고를 지키시고
아침에야 집에 오셨어도
마치 포식이라도 하신 것처럼
기분 넘치셨다
내일은 모 숭글 수 있겄다
논은 울 아부지에게는
젖먹이 아가입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