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투신자살하는 청년과 충돌해 숨진 곡성군 양대진 주무관의 슬픈 사연을 들은 주민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평소 이른 아침부터 청사 청소를 하는 장씨는 언론기사 분석 등을 위해 일찍 출근하는 양대진 주무관을 성실한 청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의 부조금 속 종이에는 ‘양주사님 청천벽력에 이게 무슨 일입니까. 부모를 탓해야 할지 세상을 탓해야 할지 이것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라는 글이 쓰여져 있다.
곡성군청에서는 6월1일 정례조회와 6월2일 내부 직원교육을 취소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또한 유근기 곡성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직자들은 밤늦게까지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故 양대진 주무관의 초임지인 경기도 여주시의 한 공무원은 곡성군청 홈페이지에 ‘성실한 친구였는데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라는 글을 남겨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 외에도 뉴스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곡성군청에 연락해 유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도 오고 있어 양 주무관 추모 열기를 더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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