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社 에어백 해외서 사망사고…즉시 시정조치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자동차 사고 발생시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에어백에서 금속 파편 튀는 결함이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7659대가 리콜(시정조치)된다.
리콜 대상은 2006년 3월22일부터 2012년 1월31일까지 제작된 시빅, 레전드, 인사이트, CR-Z 등 7659대다. 시빅, 인사이트, CR-Z 등 소유자는 7일부터, 레전드 차량 소유자는 8월16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다카타는 에어백 분야에서 전 세계 2위로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한다. 2008년 다카타의 에어백 결함이 공식 확인, 미국에서 4000만여대, 일본에서 2000만여대 등 전 세계에서 1억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ㆍ판매한 링컨 MKX 승용차에서는 연료탱크가 제설제에 의해 부식돼 크랙(미세한 틈새)이 생길 경우 연료가 새면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08년 9월22일부터 2010년 7월12일까지 제작된 링컨 MKX 승용차 222대다.
이밖에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ㆍ판매한 1290 슈퍼 어드벤처 오토바이도 리콜된다. 뒤쪽의 쇽 업소버(차체 진동을 감쇠시켜 승차감을 향상하는 장치) 컨트롤 유닛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일이 샐 경우 주행 중 뒷타이어가 미끄러져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콜 조치한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리콜 시행 전에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혼다코리아 차량의 경우 해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제작결함이기 때문에 즉시 시정조치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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