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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남아가 어른 크기의 성기, 성욕도 느껴…웬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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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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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심각한 성조숙증으로 성인 남성과 같은 정도의 성적 발달 수준을 보인 아기가 화제다.

31일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 북부 델리에 사는 남자 아기 아카시(가명)는 성 호르몬이 갓난아기 때부터 분비돼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병인 성조숙증(이른 사춘기증) 진단을 받았다.
아카시는 생후 6개월부터 눈에 띄는 신체 변화를 보였다. 다른 아기들보다 키도 컸지만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

아카시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그저 덩치가 좀 큰 것으로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의 성기는 어느새 성인 남성과 비슷한 크기로 성장해 있었다"고 말했다.

의사 바이샤키 루스타지 박사는 이에 대해 "주로 뇌나 장에 종양이 생길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혈액 검사 결과 종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에겐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굉장히 높았다. 25세 남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기는 이미 2차 성징을 겪고 있었으며, 아마 성욕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성조숙증을 앓는 경우는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사들에 따르면 성조숙증은 주로 8~10세 전의 아이들 10만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스타지 박사는 "아이가 자신에게 나타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굉장히 가혹한 경험이 될 것이며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조숙증은 조기에 성장이 멈춰 키가 크지 않는 문제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의사들은 "아카시의 키가 평생 3~4피트(90~120㎝)에 머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카시는 생후 18개월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한 뒤 5개월간 증상은 점점 호전됐다. 남성 호르몬 분비량도, 성기의 크기도 줄어들었다. 치료는 아카시가 정신적으로 성장해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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