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구리)=이영규 기자] 지난 4월 선거를 통해 당선된 백경현 구리시장이 부임 후 구리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백 시장은 부임 후 64.8㎡(21평)규모의 시장실을 없앴다. 그 자리에는 시민 소통 공간인 민원상담실이 들어섰다. 대신 시장 집무실은 기존 시장실 옆 소회의실로 옮겼다. 면적도 48.2㎡(14평)로 줄였다.
우선 출입구가 전면으로 배치돼 시민들이 손쉬게 출입이 가능하다. 상담실을 둘러싼 창과 문은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유리로 설치됐다. 시장실이 바로 옆에 있어 청원경찰을 배치해야 하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배치하지 않았다.
구리시 관계자는"시장실을 개조한 민원상담실이 시장과 시민 간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민원상담실을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부임한 남기산 부시장도 자신의 집무실을 근무시간에 개방하고 있다. 직원들이 언제든지 보고나 결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외부 행사로 자리를 비우면 메모만 남기면 된다. 메모를 확인한 뒤 남 지사는 즉시 결재해 직원에게 연락까지 해준다.
구리시는 소통행정 강화를 위해 국장 등 간부들의 밀폐형 집무실도 점차 개방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앞서 지난달 취임사에서 소통의 시장, 통합의 시장, 미래의 시장이 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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