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사 당기순익 6067억…전분기 대비 98.5%↑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증권회사의 당기순익은 전 분기 대비 98.5% 증가한 6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주 수입원은 수수료 수익은 줄었지만 금리하락으로 채권 평가, 처분 이익과 배당금수익, 외환거래이익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국내 56개 증권회사의 1분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56개 증권사 중 44개사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1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증권사 1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 75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8억원(-5.6%)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감소는 주로 수탁수수료(-430억원, -4.3%)와 IB수수료 중 매수·합병수수료(-1042억원,-46.7%)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식관련 이익은 14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1억원(300.5%) 증가했고, 채권 관련 이익도 1조 61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23억원(160.2%)했다.

하지만 파생상품관련 손실은 83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비중이 큰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자기매매이익(주식+채권+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전분기 대비 1186억원(11.3%) 줄어든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금수익(1770억원)과 외환거래이익(2642억원) 등이 증가하면서 1분기 증권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증권사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연환산 5.2%)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0.7%→1.3%)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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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90.3조원으로 전분기(344.5조원)에 비해 45.8조원(13.3%) 증가했다.

한편 1분기 선물회사(6사) 당기순이익은 18억9000만원으로 전분기(4억8000만원)대비 14억1000만원(293.8%) 증가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