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화장품 키운 '차석용 마법', 의약품에도 걸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회사 해태에이치티비로 시장 진출 선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차석용의 마법'은 의약품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화장품과 음료 시장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과 내실경영으로 능력을 검증받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이번엔 의약품 시장에 도전한다. 계열회사인 LG생활건강 및 자체사업부와의 사업 시너지를 어떤 식으로 구현해 낼지 업계에서도 관심이 쏟아진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음료가 사명을 해태에이치티비(htb)로 변경하고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포화상태인 음료시장에서 벗어나 기능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해태음료가 성장할 수 있다는 차 부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의약품 사업 진출에 대한 구상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제약사인 영진약품으로부터 드링크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도 이를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었다. 음료사업은 코카콜라에서 주력하고 해태음료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선보이는 것이 차 부회장의 계획이다.

차 부회장은 영진약품으로부터 넘겨받은 특허권과 같은 지적재산권과 전문인력을 활용해 의약품 사업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했다.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동안 영진약품의 드링크 사업부문 주력제품이었던 '영진 구론산바몬드', '비타씨골드', '홍삼진액', '큐텐' 등을 리뉴얼해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판매채널도 확대했다. LG생활건강연구소가 힘을 보탰다.
전문의약품을 주로 개발ㆍ생산하는 LG생명과학과 달리 해태음료는 일반의약품 가운데서도 LG생활건강의 사업과 연계된 제품 위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유통ㆍ의약품 업계 역시 '차석용의 마법'이 의약품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05년 취임 후 11년간 회사 규모를 5배 이상 키웠다. 매출은 42분기째, 영업이익은 43분기째 증가(전년 동기 대비)했다.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시작으로 다이아몬드샘물, 해태음료, 영진약품 드링크사업부문 등을 인수해 음료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화장품에서도 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을 M&A로 보완했다. 색조화장품 전문업체인 바이올렛드림, 중저가 브랜드숍 더페이스샵, 코스메슈티컬(피부과 전문의가 만든 화장품) 브랜드 차앤박화장품 등을 인수했고 일본 긴자스테파니, 캐나다 후르츠앤패션 등도 사들였다. 연구ㆍ개발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내실도 차근차근 다졌다. 올 1분기에는 인수합병을 하지 않고 오로지 기존 사업만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을 30% 넘겼다.

화장품 키운 '차석용 마법', 의약품에도 걸었다 원본보기 아이콘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