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대타로 나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역전 결승타와 쐐기 홈런까지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복귀전에서 또 다시 부상으로 신음했다.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3-3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적시 2루타를 날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2타수 2안타 3타점(1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종전 0.245에서 0.273로 올랐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3 앞선 9회초 2사 이후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지구 1위 시애틀(24승17패)은 최종 8-3으로 승리했다.
한편, 복귀전을 치른 추신수는 1득점 2볼넷을 기록했으나 왼쪽 햄스트링 이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첫 타석인 1회초에 볼넷을 거른 추신수는 3회초에도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이후 데스먼드의 중전 안타와 필더의 적시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추신수는 결국 3회 수비부터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다. 이날 2-1로 승리한 텍사스(23승19패)는 최근 3연패를 끊으며 서부지구 1위 시애틀을 추격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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