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숙원 브라질 제철소 6월 화입식, 장세주 회장 장기간 경영공백 불가피
브라질 화입식으로 동국제강 제2 전성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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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년6개월 형을 받아 결국 다음달 열릴 브라질 제철소 화입식에 불참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이승련 부장판사)는 18일 "장 회장이 최고경영자의 지위를 망각하고 회삿돈을 빼돌려 거액의 해외 도박을 계속한 점이 인정된다"며 추징금 14억1894만원을 함께 선고했다.
동국제강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장 회장이 숙원사업이었던 브라질 제철소 화입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화입은 쇳물을 녹이는 고로에 처음으로 불씨는 넣는 것으로, 제철소 가동을 알리는 상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회장의 오랜 기간 경영공백이 불가피해졌다"고 아쉬워했다.
장 회장도 옥중에서 브라질 제철소 책임자와 면회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동 후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도 작년 12월 화입이 연기됐던 일을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공장과 제품에 필요한 인증, 제품 마케팅 루트, 작업자 교육까지 꼼꼼히 챙겨서 제철소 가동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세에라주에 제철소를 짓기까지 장 회장이 중심에 있었다. 그가 브라질을 선택했던 건 철광석 산지이기 때문이다. 제철소는 4년 전 '그린필드 방식'(인프라부터 공장까지 투자)으로 착공됐다. 밀림을 깎아내 공장을 올리고 전력·공업용수시설과 도로, 항만, 컨베이어 벨트까지 새로 설치했다. "실력은 있으니 인프라를 깔아달라"며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과 담판을 지은 것도 장 회장이었다. 철광석을 생산하는 브라질 국영기업 발레와 국내기업 포스코의 지분 투자를 이끌어 낸 것도 그의 몫이었다.
브라질 제철소에서 원재료를 생산해 당진후판공장으로 수입, 가공하면 이런 리스크를 없앨 수 있다. 고로 화입식은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을 비롯해 브라질 정부와 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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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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