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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냐 강세냐…中 위안화 안정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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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약세와 자금 유출을 위한 통화강세 사이에서 인민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였던 위안화 가치는 최근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이후 지금까지 위안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해 앞서 두 달 동안의 상승분(1%)의 절반 인상을 반납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에 유동성을 풀어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동시에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금이탈을 막아야한다. 여기에 투기세력들의 위안화 추가 절하 배팅과도 싸워야 한다. 그동안 미국 금리인상 전망 완화로 인한 달러 약세로 위안화가 뛰면서 중국 당국은 자본유출 우려와 투기세력과의 전쟁에서는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4월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약화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안화는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WSJ은 특히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하락에 대한 배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통화 하락은 경기회복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급격한 약세는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심화, 자본이탈 가속화로 이어져 시장 혼란을 초래한다. 과거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내려가는 시점에서 인민은행이 외환보유액을 풀며 시장에 개입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횟수는 과거 전망보다 줄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중 한 두 차례 있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만큼 이후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 압력을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현재 인민은행의 가장 큰 과제다.
BNP파리바의 치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경기둔화기에 중국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가치가 연말까지 달러당 6.6~6.8위안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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