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1980년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 유족인 부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79)와 여동생 로즈비에타 브람슈테트 미트(72)가 15일 4박5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추모식이 끝난 후에 유가족을 면담해 위로하고 광주명예시민 메달도 수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결식에 참석, 명예시민증과 시민패를 전달했으며, 영결식 기간에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애도했다.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그의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1월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2004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투병 중일때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16일 망월동 5·18 구묘지 돌탑 주변에 기념공원과 기념비석이 설치된다.
故 힌츠페터 유가족의 광주 방문은 독일 현지에 조문단을 파견한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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