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명품 여행가방 브랜드가 잇달아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해외여행 인구가 급증하면서 여행가방은 짐가방의 개념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값비싼 여행가방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명품브랜드가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신라호텔이 1층 로비에 매장을 내어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면세점에 루이뷔통 매장을 입점시키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무아나 입점은 지난해부터 프랑스 본사와 논의한 사항"이라며 "1층에 자투리 공간에 역사 깊은 브랜드가 입점되면 호텔 이미지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브랜드 글로브트로터(Globe Trotter)는 7월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에 문을 연다. 1897년 독일 작센 지방에서 설립, 1932년 영국으로 이동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럭셔리 브랜드다. 글로브트로터 가방은 특수하게 접착한 14겹 종이를 사양에 맞춰 착색해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코끼리가 올라타도 부서지지 않는다는 여행가방 광고로 유명하다. 모두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하루에 20개 정도만 생산한다. 가격은 200만~300만원선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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