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은 12일 회원국의 대표단이 각국에서 전화로 참석하는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G20 거시정책공조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3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진승호 국제금융협력국장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무역장벽, 공공투자, 노동생산성 등 구조개혁 내용을 측정할 지표를 두고 논의했다. 고용 유연성 측면에서 노동시장을 평가할 수 있는 '고용보호법제지수' 등 대안 지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포용적 성장을 측정하기 위해 전통적 불평등도 지수인 지니계수와 함께 세계은행이 새로 개발한 '번영공유 프리미엄' 지수를 활용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구·개발(R&D) 공공지출, 창업장벽 등 혁신 촉진을 평가할 지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각국의 R&D 지출을 측정하기 어려워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논의된 내용은 7월 재무장관 회의에서 세부내용이 확정되고 나서 9월 정상회의에서 발표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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