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외부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받지 않고 태양광과 지열 등으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냉·난방을 하는 '에너지 자립학교'가 생긴다.
에너지 자립학교는 2020년부터 공공기관에 단열 성능을 강화해 냉·난방 에너지는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빌딩'이 의무화된 데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에 따라 2020년에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2025년에는 교육연구 기관 등에 제로에너지 빌딩이 도입된다.
교육부는 공모를 거쳐 6월까지 시범사업 대상 건물을 선정하고 공사비의 30% 범위 내에서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준공 후에는 초·중학교에서는 에너지 교육시설로, 대학에서는 연구 모델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국 초·중등학교의 냉·난방 에너지 비용은 매년 1305억원 정도로, 연간 전기요금 4226억원 중 23.7%가 냉·난방에 들고 있다.
교육부는 건물 관리비의 상당 부분이 에너지 비용이고 에너지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는 만큼 에너지 자립학교가 확산하면 '찜통교실'이나' 냉골교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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