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백화점업계가 중국 노동절(4월30일~5월2일)과 국내 황금연휴(5월4~8일) 기간동안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4월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매출 신장률과 방문객수 증감률은 두 자릿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신장률은 롯데백화점 53.6%, 현대백화점 62.4%, 신세계백화점 38.9%, 갤러리아백화점 30%로 집계됐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동기간 중국인 객수는 32% 신장했다.
뒤이어 설화수, 원더플레이스, 라인프렌즈, 스타일난다, 오휘·후, 제이준 코스메틱, 입생로랑, MLB, 게스가 요우커 인기 브랜드로 꼽혔다. 과거 샤넬, 루이뷔통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던 구매 목록이 바뀐 모습이다.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모습이다. 동기간 현대백화점 부문별 매출 신장률은 해외패션 84.4%, 화장품 79.1%, 식품 72.3%, 아동복 70.0% 등으로, 패션.뷰티 부문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은 연휴기간(5~7일) 매출 37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전주보다는 37% 늘어난 수치다. 대형마트 매출은 3431억원으로 작년과 전주 대비 각각 39%와 35% 증가했다. 가전전문점은 휴일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전년과 전주 대비 25%와 41% 증가한 4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통업체의 연휴기간 총 매출은 7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일 임시공휴일 매출은 백화점 1231억원, 대형마트 1010억원, 가전전문점 142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5%, 66%, 45% 증가한 수준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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