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이 1년새 서울 여의도의 네 배 가량 늘었다. 전남 광양의 공유수면매립과 토지개발사업(3.9㎢), 경기 안산·시흥의 구획정리(시화MTV)사업 등의 영향이다. 그러나 농지 면적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2만㎢ 밑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9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작성된 '2016년 지적통계연보'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에 활용되는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다.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현황을 수록한다.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6만4003㎢(63.8%)이며, 농경지는 2만274㎢(20.21%), 대(垈)와 공장용지는 3907㎢(3.9%)이다. 지난해 농경지(전·답·과수원·목장용지)와 임야는 204㎢ 감소했고, 대(垈)와 공장용지는 80㎢ 증가했다. 기반시설(도로·철도용지·하천·제방)은 54㎢ 증가했다.
개인소유토지가 5만1972㎢로 전국의 52%를 차지했다. 이어 국·공유지 3만2862㎢(33%), 법인·비법인 1만5123㎢(15%) 순이다. 외국인토지는 133㎢(0.13%)다. 개인토지는 경북(1만469㎢·20.1%)이, 국·공유지는 강원도(1만122㎢·30.8%)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토지는 경기도(32㎢·24.4%)에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지적통계연보를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5월 중 배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