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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 "찌질한 글이 작사가 될 수 있는 기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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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김이나.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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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작사가로 데뷔할 수 있었던 계기를 밝히며 청춘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8일 김이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이나는 요즘의 '오그라든다, 찌질하다'라는 표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요즘 제가 느끼는 문화 중의 하나는 젊은 친구들이 진지함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이에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모든 면에 있어서 적당하게 쿨하고 특별히 튀는 게 없으면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진지한 것을 '오그라든다', '중2병 같다'라는 식의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이나는 자신이 작사가로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은 남들이 보면 찌질하다고 할 수 있는 흔적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돌아보면 찌질할 수도 있지만 나의 20대 초반 미니홈피에 음악과 유명한 음악인들에 대한 내 생각을 썼다. 그런데 김형석 작곡가가 그 글들을 보고 '글재간이 있는 것 같은데 작사가가 돼보는 건 어때?'라고 이야기 해줬고, 그것이 내가 작사가가 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됐다. 남들이 봤을 땐 찌질한 글이었지만 성공한 누군가에게는 내 개성과 특징, 장점들을 증명해주는 재료가 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이나는 본인이 쓴 가사를 예로 들면서 "많은 이들이 이선희씨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가사를 좋아하는데, 그 노래 가사에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라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감성적인 표현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오그라드는 중2병의 감성이 녹아져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군가의 진지함을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20대는 찌질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시기다. 또래 사이에서 멋있어 보이려는 무언가에 갇혀서 자신만의 개성이 되는 재료들을 털어버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라"라고 전하며 무대를 마무리지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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