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진중권 "민주화의 성지 광주마저 노골적 후견주의에 함략됐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 진중권 트위터 캡처

사진= 진중권 트위터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영·호남의 후견주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사실 영남 사람이나 호남 사람이나 뭐가 다르겠어요?"라며 "똑같이 '세속적 욕망'을 가진 존재들이겠지요"라는 글을 썼다.
이어 글에서 그는 "‘후견주의’는 사실상 영호남 모두에 존재해 왔습니다"라며 "다만 호남의 경우 그 욕망이 ‘민주화’라는 더 큰 공적 욕망과 공존해 왔을 뿐이죠"라고 했다.

진 교수는 "호남주의자들이 '호남의 세속적 욕망'을 긍정하자고 주장하며 5.18 정신을 그 욕망을 가둔 굴레로 간주하면서, 그 두 욕망의 분화가 일어난 겁니다"라며 "안타까운 것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마저 노골적인 후견주의의 공세에 함락됐다는 점이죠"라고 했다.

이어 진 교수는 "광주의 선택은 존중하나, 동시에 그 선택을 비판할 수도 있는 겁니다. 가령 우리가 영남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의 지역주의, 후견주의 투표행태를 비판하는 것처럼…"이라고 했다.
또 그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후견주의가 지역의 발전을 가져 오지는 못합니다. 외국에서도 후견주의가 발호하는 지역은 계속 낙후한 지역으로 남습니다"라며 "후견주의의 두 축인 TK와 호남, 두 지역은 산업화 이후 인구가 대폭으로 줄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덧붙였다.

한편 후견주의는 권력과 지위, 부 또는 인적 자원을 가진 후견인과 그들의 후원과 영향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의뢰인간의 상호 의존적인 시스템을 뜻한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