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보유율 2011년 1.9%→2015년 11.6% 증가
20~40대에 집중…"타 매체 보완제"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밝힌 '태블릿PC 보유와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별 태블릿PC 보유율은 TV, 데스크톱PC, 노트북/넷북 등 다른 매체에 비해 낮은 보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5년간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태블릿PC 보유율은 2011년 1.9%였으나 2015년에는 11.6%로 올라섰다. 반면 데스크톱PC는 69.5%에서 59.5%로 낮아졌다.
최근 4년간 태블릿PC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개인응답자의 성별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녀 비율의 차이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2년은 남성 58.7%, 여성 41.3%였으나 2015년에는 남성 53.4%, 여성 46.6%로 차이가 좁혀졌다.
태블릿PC를 이용하는 개인 응답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사무직-주부-학생-서비스/판매직-생산직-무직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무직은 타 직업 유형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점점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주부 이용자의 경우 2012년~2015년 사이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2015년 기준 사무직을 제외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5년 주부 이용률은 21.7%를 차지해 사무직 35.1%의 뒤를 이었다. 학생은 19.1%, 서비스/판매직이 15.2%, 생산직 6.8%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보유 분포를 비교해 보면, 스마트폰의 경우 40대가 약 22.1%로 가장 높은 보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태블릿PC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각 28.9%와 28.6%의 비슷한 수치로 높은 보유율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은 60세 이상의 연령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연령대의 보유분포 차이가 크지 않으나 태블릿PC의 경우 20대~40대 연령대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의 경우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경우가 96.6%로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이 주 5일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블릿PC의 이용 빈도는 주 5일 이상이 40.1%, 주 1일~4일 37%로 나타나 타 매체의 보완 매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매년 수행하는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15년의 경우 전국의 426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가구원 755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