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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치료차 귀향' 위안부 할머니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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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하상숙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병문안…빠른 쾌유 기원하는 마음 전달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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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오전 병세 악화로 지난달 중국에서 국내로 긴급 이송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89)를 병문안했다. 강 장관은 하 할머니를 찾아뵙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하 할머니의 병세가 다소 차도를 보여 가족들을 알아보는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병문안을 결정했다. 병상에 누워 귀국한 하 할머니는 고령인데다 고혈압, 뇌경색, 천식 등 여러 기저질환을 지닌 상태로 병세가 호전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 할머니는 국내 이송 당시와 같이 아직 기면상태지만 가끔 눈을 떠 보호자 등과 눈 맞춤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할머니는 중국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 3명 중 1명이다. 지난 2월 계단에서 넘어져 폐가 갈비뼈에 찔리는 부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에 빠져 현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10일 국내로 이송됐다. 여가부는 당시 국내 의료진을 보내 할머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국내 이송을 결정했다. 할머니는 중국에서 서울 중앙대병원 중환자실로 오기까지 6시간여 내내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중앙대병원 의료진 4명과 여가부 담당자 2명이 함께 했다. 중국에 있는 가족 중에선 셋째 딸과 손녀가 동행했다.

여가부는 하 할머니의 치료비용을 지원할 뿐 아니라 주민등록을 회복시키고 의료보험 가입을 돕는 등 국내 체류와 치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온 셋째 딸에게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고 체류비용을 지원하는 등 할머니 간호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 장관은 "할머니께서 평소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국으로 돌아오셨지만 아직 이를 실감하지 못하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할머니께서 빠른 시일 내 회복하셔서 고향도 방문하시고 조카 내외 등 친척들과 만나 고국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느끼게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이번 어버이날에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모두에게 선물과 카네이션 꽃을 보낼 계획이다. 현재 생존자는 총 44명으로 국내에 40명, 해외에 4명(하 할머니 포함)이 거주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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