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지난달 21일과 28일 ESCO 업체들이 공사를 완료한 후 채권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8억5000만원 규모의 팩토링을 성사시킴에 따라 본격적으로 ESCO 매출채권 팩토링이 재개됐다고 2일 밝혔다.
당시 대법원은 에너지사용자는 절감액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환책임이 없으며 금융기관은 동 채권이 에너지절감량 범위내에서만 상환되는 채권임을 알았거나 중과실로 알지 못 했기 때문에 미절감부분에 대한 일정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에너지절감량이 공인된 LED조명 등 고효율인증제품에 대해서는 성과보증 없이 에너지절감량(액)을 사전에 확정하는 성과확정계약을 신설하는 제도개선을 실시하고 금융기관과 협의를 추진했다. 이후 금융기관도 성과확정계약에 따른 ESCO매출채권은 팩토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한 ESCO 매출채권 팩토링 규모는 46건, 195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성과확정계약이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될 수 있도록 에너지사용자(기업, 공공기관 등), ESCO기업,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및 보급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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